서평

핵심만 쏙쏙 짚어내는 1일 1페이지 국어365 ㅣ 장동준 ㅣ 추천

공부하는 사남매엄마 2021. 5. 17. 17:34

국어라니 졸업한지 한참 지나 뭔가 어색하게 느껴진다. <핵심만 쏙쏙 짚어내는 1일 1페이지 국어 365> 저자 장동준은 EBSi 수능 국어 대표 강사다. 국어란 과목은 성적을 올리기 쉽지 않은 과목 중 하나다. 그 이유는 개념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로 문제를 풀기 때문이다. 국어 개념의 양이 많고 내용이 난해하다보니 개념을 제대로 공부하는 학생이 드물어 하루 한 개념씩이라도 쉽게 재미있게 국어 개념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이 책을 편찬했다.

목차는 문학, 매체, 독서, 화법과 작문, 언어로 이루어져있다. DAY 1을 보자마자 교실 풍경, 책상의 촉감, 걸상 끌 때 나는 소리, 창밖의 운동장, 교복 입은 친구들이 생각이 났다. 그땐 그렇게도 지겹고 재미없었는데 지금 읽으니 너무 재미있다. 가르치는 이의 입장보다 배우는 이의 입장을 고려해서 집필하였다는데 가볍게 읽기 좋았다. 시험 치는 게 아니라서 더 재미있고 쉽게 읽히는 걸 수도 있겠다..

개념을 무조건 암기하지 말고 이해한 뒤 암기해야 오래 기억에 남는다. 하루 한 개씩 읽고 정리하면 되니 부담이 없다. OX문제로 다시 한번 내용을 머릿속에 상기시킬 수 있다. OX문제 보고 내가 고른 답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또 읽게 되니 최소 2번은 읽게 된다.

시조나 가사가 예전엔 이해하기 힘들고 재미없게 느껴졌는데 에피소드를 곁들인 설명과 함께 읽으니 재미있게 다가오니 내용이 보인다. 즐겁게 공부하고 오래 기억하기 위해선 스토리를 함께 공부해야 한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매체는 의사소통과 전보 전달의 다양한 수단으로 매체 언어를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이용할지가 중요하게 되어 2015 개정 교육과정 이후로 매체가 시험에 정식으로 등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파트가 짧고 내용은 어렵지 않았다.

독서는 흔히 '비문학'으로 불린다. 독서는 반복되는 출제 요소와 문제 유형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출제 패턴에 익숙해져야 한다. 효과적인 독서 영역 전략 두 가지를 알려 준다.

첫째, 기출 문제에 제시된 선지가 지문의 어떤 부분을 주로 뽑아내어 구성되어있는지를 살펴본다.

둘째, 정보량이 많은 지문은 정보 간의 관계에 주목하여 독해한다.

독서 전략을 머리에 새기고 읽기에 돌입한다면 집중하기 좋을 것 같다.

비문학에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여러가지를 다루는데 평소 관심이 있던 과학이나 예술 부분은 어렵지않게 느껴졌다. 인문, 사회, 기술 부분은 어려웠다. 편독을 하지 않아야겠다.

언어 영역은 국어 문법 영역이다. 독서 영역과 더불어 최상위권 수험생을 변별하기 위한 문제가 많이 나온다. 예전에 한국어능력시험 보겠다고 책 한 권 샀다가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문법이 너무 어려워서다. 여전히 모르는 문법들은 검색해서 확인하고 쓴다. 맞춤법과 표준어도 어렵고 입술소리, 잇몸소리, 센입천장소리, 구개음화, 수식언, 조사, 시제 등등.... 암기 천지다. 왜 이렇게 분류가 되었는지 꼭 이해를 먼저하고 암기를 해야 한다.

수능 준비하는 학생이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은 1일 1페이지씩 개념을 잡기 위해 추천하고 시험에 관계없이 가볍게 교양서로 읽기에도 좋다. 국어는 일상생활에서도 평생 쓰이기도 하고 문학을 많이 알수록 삶이 풍성해지기 때문이다. 1일 1페이지라 부담되지 않고 본인이 흥미있는 분야부터 읽을 수 있어 진입하기가 수월하다. 이런 재미를 학생 때 알았더라면 즐겁게 공부했을 거고 성인이 되어서도 책을 읽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