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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내 아이의 부자 수업 / 김금선

하브루타 교육법이란 끊임없이 답을 찾아가는 능력이다. 이 교육의 핵심은 '질문과 토론'이다. 질문과 토론의 과정을 통해 스스로 정답을 찾아간다. 쉴 새 없이 바뀌는 정답을 추적해나가는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 그것이 바로 하브루타 교육법이다.

아직도 아이에겐 돈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게 옳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있다. 우리 어머니는 어릴 적부터 돈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그래서 나는 일찍이부터 우리 집의 부동산과 자산, 부모님이 본인의 노후 계획에 따라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는지 알고 있었다. 꼬박꼬박 저금만 해서 돈을 모으셨던 어머니가 주식을 시작하셨다. 나이가 들어서도 시대 흐름에 맞게 발 빠르게 대응하는 어머니를 존경한다.

어렸을 때부터 돈을 밝히고 집안의 경제 사정에 대해서도 잘 아는 아이로 교육해야 자기의 돈을 잘 지키고 유지하고 키우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p24

제일 큰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인데 우리 부부가 주식 이야기를 하는 걸 듣고 무슨 이야기를 하냐고 물었다. 만약 경제와 관련된 여러 책을 읽기 전이었다면 대충 둘러대고 말았겠지만 최대한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아직은 서툴지만 아이와 돈에 관한 이야기를 처음 시작했다.

'돈이 돈을 버는 일'에는 '복리의 마법'이 포함된다. 유대인은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복리의 마법'에 대해 가르치면서 '돈을 벌어서 저축한 다음에는 투자를 통해 불려야 한다'라고 알려준다.

이젠 저축만으론 돈을 불릴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투기는 '운'에 맡기는 것이고 투자는 '자신의 생각'에 맡기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이란 사전에 철저하게 분석해서 어느 정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 계산하여 거래하는 방식을 말한다. 아이에게 투자를 알려주어야 한다.

유대인들은 창업하는 비율이 굉장히 높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한번 망하면 끝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창업에 대해 부정적인데 요즘은 나라에서 지원들도 많이 해주니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창업은 끊임없는 문제 해결 과정이다. 창의적인 인재는 아이디어만 좋은 사람이 아니라 무엇인가에 집중적으로 빠져드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이런 능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것도 창업을 통해서다.

<탈무드>를 통해 아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기 소개와 아이에게 어떤 질문을 하며 토론을 할지 예시가 잘 나와 있다. 유대인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 온 <탈무드>를 통해 다양한 유대인들의 생각을 배울 수 있다. 마음만 부자여선 안 된다. 돈이 다는 아니지만 돈이 좋은 거라는 건 아이들이 알아야 하며, 올바르게 부를 축적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제목은 <내 아이의 부자 수업>이지만 나의 경제관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