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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초등 자기조절능력의 힘 / 신동원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시대가 빨리 왔다. 예상했던 시기보다 조금 빨리 왔다. 아마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온택트 교육의 장점이 많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는 못할 것이다. 그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자기조절능력이 꼭 필요하다. 이 책을 쓴 신동원 작가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아들과 딸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자기조절능력이란?

내가 원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 감정과 생각과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

p39

아무리 유명한 선생님한테 과외를 받아도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힘들다. 스스로 공부하는 힘은 자기조절력에서 나온다. 더군다나 온택트로 누군가 억지로 봐주지 않고 스스로 공부해야하니 그 필요성이 더 강조된다. 습관은 초저학년까지 잡아주어야 한다. 자기조절능력은 어떻게 키워주어야 할까?

자기조절능력의 발달 단계는

0단계 애착으로 자기긍정감 키우기

1단계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법 배우기

2단계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구분하기

3단계 자존감과 도덕심, 인내심으로 볼 수 있다.

아이의 자기조절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부모의 훈육 방법이 중요하다. 감정적으로 훈육하지 말고 일반화하지 않고 체벌하지 말고 장황하게 늘어놓지 않아야 한다. 훈육 기준을 아이와 함께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 두루뭉술하게 '예의 없는 말' 같은 건 아이가 납득하기 힘들다. '물건을 던졌을 때' 처럼 서로가 받아들일 수 있는 명확한 상황이어야 한다. 훈육은 일이 벌어졌을 때 바로해야하고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타임아웃은 아이 나이에 '분'을 붙인 만큼이 가장 좋다고 한다. 너무 길면 아이는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른 생각할 확률이 높다.

잘못된 훈육이 아이의 자존감을 깎아먹는다. 자존감을 높여주면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자기조절능력을 키우는데 좋다.

올바른 양육방식과 훈육이 자기조절능력을 키우는 핵심이라고 생각이 든다. 감정적으로 아이를 대하진 않았는지, 기분에 따라 훈육의 강도가 다르진 않았는지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아이의 못난 점만 부각하여 혼내고 잘한 것에 대한 칭찬은 일색했던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 아이는 태어났을 때 새하얀 도화지 상태로 태어난다.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갈 수 있는 아이들을 부모라는 이름과 잘 되라는 이유로 꺾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봐야겠다. 자기조절능력은 무조건 잘 참는게 아니다. 자기조절능력은 자기가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때로는 참고, 때로는 장애물을 거둬내고, 때로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상황을 돌파하는 등 환경을 콘트롤하는 능력이다. 아이들의 성공 체력을 키워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