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와리스 디리의 <사막의 꽃>을 읽은 지가 3년이 다 되어간다.
사막의 꽃 - 와리스 디리
이미령의 명작 산책에서 알게 된 와리스 디리의 사막의 꽃. 소말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모델이다. 여성 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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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리스 디리는 <사막의 꽃> 재단을 만들어 여성성기절제술을 당하고 있는 여성들을 구하고자 하였지만 각 나라에서는 '생각해 보겠다'는 말뿐 전통과 문화라는 이유로 자신의 몸 결정권을 빼앗긴 채 죽음과 같은 삶으로 내몰리는 여성들을 구할 순 없었다.
"어린 여자애들이 질이나 방광, 신장에 만성 염증을 달고 찾아와요. 테니스공만 한 종양이 상처 조직에 자라나서 계속 번지기도 하고요. 소변을 볼 수가 없는 젊은 여자들, 개중에는 요실금 환자들도 자주 보이죠. 조그마한 어린 애들이 고통 때문에 밤에 잠을 한숨도 못 자요. "
p130
와리스 디리는 실제로 5살에 여성성기절제술을 당했고 13살에 염소 몇마리에 60대 노인과 결혼 시키려는 아버지에게서 도망쳐 사막을 달려 겨우 런던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맥도날드 청소 알바를 하다 눈에 띄어 모델이 되었고 세계적인 모델로 도약했다. 이후 그녀는 자신의 아픔, 여성성기절제술을 알리며 더 이상 그런 비인간적인 남자에게 굴복하기 위한 남자를 위한(처녀성을 지키기 위해?) 시술을 근절시키기 위한 운동을 한다.
사파는 <사막의 꽃>영화에서 5살 와리스 디리 역할을 한 아이다. 지부티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 마을의 여자아이들은 93% 여성성기절제술을 당한다. 더러운 곳에서 더러운 면도칼로. 과다출혈, 감염 등으로 많은 아이들이 사망한다. 사파가 영화에 출연하는 조건으로 사막의 꽃 재단에서는 식비, 학비 등 생활비를 제공하고 사파가 할례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할례를 받지 않았다고 이웃들의 멸시와 무시는 상당했다.
와리스 디리는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는 FGM위험에 처한 여성들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 사파를 살리는 것을 처음으로 일 년에 천 명의 여성들을 FGM에서 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책은 그러한 도움을 요청한다. 한국의 인천여성의전화와 사막의 꽃 재단이 기부 협약을 맺어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여자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세우기로 했고 한국에서 그러한 일들을 후원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여전히 무지로 인한 이런 끔찍한 시술로 인해 하루 8000명의 여자아이들이 희생당하고 있다. 여성들은 이로 인해 목숨을 잃기도 하고 평생 동안 고통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아프리카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이러한 만행이 일어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은 이런 일은 일어나고 있지 않지만 여성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여자는 여자의 친구. 기꺼이 우리는 이 말도 안되는 이유로 학대당하고 죽음까지 당하는 여성들을 위해 도와야 한다.
프로젝트 사파구하기
전 세계 2억 5천만 명의 피해자 그리고 매일 새로운 8천 명의 여아들이 여아성기훼손에 희생됩니다 여성성기훼손 ‘여성할례’라고도 불리는 이 악습은 수많은 여성
savingsafa.com
한 달 40달러로 아이는 정규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일 년에 4번 정기검진을 통해 할례로부터 안전한지 검사받는다. 성인이 될 때까지 강제 조혼이나 아동 출산으로부터 보호받는다.
홈페이지를 통해 후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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