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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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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껏 갓 구운 식빵 김채영 다양한 식빵레시피 빠티쉐였던 아빠가 만든 빵을 먹고 자란 저자는 국내 조리과 졸업 후 이탈리아에서 Diploma 과정을 수료했다. 빵지순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빵에 진심인 사람들은 유명한 베이커리를 돌아다니며 직접 빵을 구매하고 SNS에 후기도 올린다. 식빵만 파는 베이커리 집도 많이 생겼다. 나도 식빵만 파는 곳에서 여러 식빵을 구매해 먹어본 적이 있다. 식빵 인기가 높아지면서 식빵을 집에서 만들어 먹고 싶은 사람들이 생기고 있지만 국내 출간된 식빵 전문 책자는 손에 꼽는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창업자나 홈 카페를 꿈꾸는 일반인들에게 현실에 맞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기본 식빵 레시피뿐만 아니라 탕종법, 폴리쉬, 묵은 반죽법 등을 소개하며 다양한 식빵 틀 응용 법을 알려준다. 1인 가구가 늘면서 빵은 간식이 아닌 주..
식물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식물집사리피 전문용어로 플랜테리어 즉 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일부로 숲카페 같은 식물들이 즐비한 곳을 찾아다니는 걸 보면 식물은 마음의 안정을 주는 존재다. 17만 식물 집사들의 주치의 '식물 집사 리피'는 배테랑 식물 집사이자 국내 최대 식물 전문 인스타그램을 운영한다. 책은 "내가 좋아하는 세상을 찾다!" 좋아하는 대상을 즐기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탐구하고 전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탐탐'시리즈의 첫번째 책이다.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식물과 함께하는 삶은 그저 좋아하는 것과 함께하는 삶입니다.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면 성취감을 느끼고, 식물이 건강하지 못하면 마음 아파하며 내 삶을 돌아보기도 합니다. 이처럼 자연이라는 생명과 함께하는 느낌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90일 밤의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미술 교양서 결혼 후 아이 갖기 전 혼자 유럽을 다녀왔다. 파리에 가서 유명한 루브르 박물관 앞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내가 미술에 대해 공부를 좀 해서 감상을 할 수 있을 때 다시 오자는 취지였다. 미술에 관해 모르지만 미술관 관람을 좋아한다. 도슨트를 들을 수 있으면 최대한 들을려고 한다. 작품에 대해 알고나선 '감상'이 되고 모른 채론 그냥 '구경' 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 을 통해 루브르 박물관 내 작품 투어를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 프랑스 국가 공인 가이드 네 명이 공저자로 쓴 이 책 목차는 리슐리외관 쉴리관 드농관으로 나누어 실제 작품들을 소개해준다. ​ 프랑스 국가 공인 가이드 취득을 위해서는 대학에서 공인 가이드 과정을 통해 학위를 취득하거나, 경력을 바탕으로 습득한 자기만의 가이드 노하우와 역..
너무 과해서 멸종한 생물 도감 책을 보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바로 읽어보는 첫째 아들!! '너무 과하다'는 무슨 뜻일까요? 아이에게 먼저 설명해주었어요. 과하다는 말은 첫번째 '너무 진화해서 멸종했다.' 뜻이에요. 동물이 너무 커지는 바람에 멸종했다거나 너무 아름다워서 멸종하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단 한가지 이유만으로 멸종하지 않기에 여러 이유들 중에서 좀 더 눈길이 가는 점에 초점을 맞춰 소개했어요. 두번째는 말 그대로 너무 과해서 멸종한거에요. 너무 빨랐다거나, 너무 키가 커서, 너무 덩치가 커서 등 극단적으로 진화한 생물들 이야기예요. ​ 1장은 너무 과해서 멸종한 생물들을 다루고 2장은 너무 진화해서 멸종한 생물들을 3장은 조상이라고 믿을 수 없는데 조상이라고요??하는 놀라운 생물들을 다룹니다. 간단하게 생물 멸종과 지구 연..
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 만3~10세 성교육 도서 추천 8살 첫째가 성에 관한 호기심이 왕성하다. 제목 는 우리 아이들의 단골 질문이기도 하다. 책을 주면서 "요즘 네가 가장 궁금해하는거~"라고 말하니 앉은 자리에서 바로 펼쳐보는 아이. ​ 이 책은 만화가 있어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다 볼 수 있다. 그림으로 이해를 시켜주니 글만 있는 것보다는 아이가 더 쉽고 편안하게 성에 대한 지식에 접근할 수 있다. 아이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많이 질문하는 29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남자와 여자의 몸이 어떻게 다른지부터, 언제부터 다르게 변하는지, 아이는 어떻게 생기고, 어떻게 태어나는지. 고추를 만지면 왜 기분이 좋아지는지 더해서 그러한 행동은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만 해야 한다는 것도 알려준다. 아무래도 예민한 분야라 부모님한테 물어봤을 때 부모도 당황해서 부끄러워한다던..
핵심만 쏙쏙 짚어내는 1일 1페이지 국어365 ㅣ 장동준 ㅣ 추천 국어라니 졸업한지 한참 지나 뭔가 어색하게 느껴진다. 저자 장동준은 EBSi 수능 국어 대표 강사다. 국어란 과목은 성적을 올리기 쉽지 않은 과목 중 하나다. 그 이유는 개념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로 문제를 풀기 때문이다. 국어 개념의 양이 많고 내용이 난해하다보니 개념을 제대로 공부하는 학생이 드물어 하루 한 개념씩이라도 쉽게 재미있게 국어 개념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이 책을 편찬했다. ​ 목차는 문학, 매체, 독서, 화법과 작문, 언어로 이루어져있다. DAY 1을 보자마자 교실 풍경, 책상의 촉감, 걸상 끌 때 나는 소리, 창밖의 운동장, 교복 입은 친구들이 생각이 났다. 그땐 그렇게도 지겹고 재미없었는데 지금 읽으니 너무 재미있다. 가르치는 이의 입장보다 배우는 이의 입장을 고려해서 집필하였다는데..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ㅣ 김종원 인문학이란 아이를 향한 사랑이고, 그 사랑을 느낀 아이의 부모를 향한 행복의 합이라고 말한다. 똑똑하고, 지혜롭고, 자기 주도적인 아이를 키우고 싶다면 아이와 함께 인문학을 읽고, 쓰고, 말해야 한다.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배우고 그것을 일상에서 실천하며 사는 것, 그것이 인문학적인 삶이다. ​ 목차는 1부 도약준비, 2부 인풋 쌓기, 3부 아웃풋 끌어올리기, 4부 뛰어넘기, 5부 마음 내공 다지기로 나누어져 있다. ​ 주체적인 아이가 되는 최고의 비결은 공부로 쌓은 지식이 아니라 '실천하며 쌓는 경험'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p17 백날 말로 말해봤자 아이에게 소 귀에 경 읽기가 되기 싶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알려주고 싶다면 경험할 기회를 주자. 아이가 좋아하는 취미나 특기를 활용해서 스스..
뿌듯해 영유아 종이접기 아이가 좋아해요 아이들이 종이접기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첫째 아이는 집에 있는 종이접기 책에 있는 웬만한 건 다 접어봐서 유튜브 보고 어려워보이는 걸 도전하는데 옆에서 둘째가 자기는 못한다고 징징거리거든요. 이번에 서평단에 뽑혀 책을 받았습니다. 배송받고나서 둘째에게 '둘째 종이접기 책 선물이야!'하며 주니 바로 그 자리에서 종이접기 시작해봅니다. 개구리 하나 접고 눈 그리고 있어요. 모자를 만들고 머리에 써보는 둘째입니다. 신문지 같은 큰 종이로 접으면 정말로 머리에 쓸 수 있다고 알려주니 다음에는 큰 종이로 접어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는 5세 아이가 무리없이 접을 수 있더라고요. 약간의 기술(?)을 요하는 것만 옆에서 알려주면 그 뒤로는 혼자서도 척척 접을 수 있어 종이접기 초보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길러주기도 좋습니..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 ㅣ 양재진 양재웅 유튜브 양브로의 정신세계로 유명한 국내 1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형제 양재진, 양재웅이 함께 쓴 책이다. 자존감, 불안, 미래, 관심, 가족, 친구, 직장, 연애... 살아가면서 나를 힘들게 했던 것들에 대한 고민과 걱정에 대해 다루었다. ​ 자존감과 자존심은 다르다. 자존감은 '내가 생각하는 나'다. 자존감을 기르기 위해서는 작은 성취가 쌓여야 한다. 실패가 두려워 시작도 하지 않는다면 자존감을 키울 수 없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타인이 부정적인 말을 해도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자신감이 쎄다는 게 긍정적인 말로 쓰이는데 개인적으론 자신감도 강약약강인 경우를 보다보니 '분노조절잘해'처럼 내겐 좋은 의미로 다가오진 않았다. 자존심을 세우기보단 자존감을 키우는 것이 개인 ..
명견만리 미래의 가치 ㅣ 대전환 청년 기후 신뢰 편 명견만리 다섯 번째 이야기 '미래의 가치' 편을 읽었다. 주제는 대전환, 청년, 기후, 신뢰 로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걱정하는 것들로 꾸려져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세상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조금 더 이른 변화라고 말하긴 하지만 갑작스러운 핵폭탄에 시민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은 가뭄의 단비가 되어주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었다. 코로나19로 타격 입은 나라가 한국뿐이 아닐 텐데 복지가 탄탄한 나라들은 큰 흔들림이 없었다. 한국은 가파르게 성장했다. 저임금 내지 장시간 노동과 결합하면서 빈곤과 불평등을 줄여주었다. 1997년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대기업이 주도하는 수출 중심의 성장체제로 변화했다. 이후 양극화는 심해졌다. 한국은 복지에 쓰이는 비용을..